출신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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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문창과                                           일시 2017-07-25 20:13:04
  글제목  오영미 시인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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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 시인2002. 2. 월간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충남지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지부장

충남시인협회 회원

소금꽃동인

시집 서산에 해 뜨고 달뜨면」 「모르는 사람처럼외 문집참여 다수

소금꽃 동인지 1집부터 현재까지 참여

그믐께야 피는 꽃

 

 

오영미

 

 

그래, 그렇다 치자

숨은 그림자를 짓밟고 뛰쳐 나갈건 뭐람

 

처제와 눈이 맞은 남편

아내에게 냉기를 뿜어대는

늑대의 뒤통수에 대고

서릿발을 쏘아 올리는 그녀

 

긴 머리를 땋아

책가방을 챙겨주었던

언니의 뱃머리를 돌리다 실종된 동생

초롱이 엄마를 망녀로 데려간 시작이다

 

코흘리개 동생을 업어 키우며

바지락을 캐던 그녀가

망나니의 칼춤보다 더한 몸짓으로

늙어빠진 늑대의 거기를 매일 물어뜯었다

 

그믐사리를 지나

이지러진 물결 따라 흐르는

그녀의 검은 달은

사월 그믐께야 갈색 목련으로 진다

 

 

 

좁은 문

 

 

오영미

 

 

온종일 비린내 나는 기억으로 옥살이를 해야 했다

내가 너를 데려온 후

앙칼지게 밤새 울어댔지만

그 밤, 그 바람 때문에 닻을 내렸던 기억

바람이 그림자를 데려갔고

흔들렸던 깃발은 접힌 채 유령처럼 서서 잤다

자정이 넘으면 빈 주점에서 너를 기다린다

너는 나에게 또 묻는다

바람 없는 신호등이 왜 모두 흔들리는지

횡단보도는 가로로 누워 나를 안으려 하고

검은 물기로 허공에 떠다니는 저 유령들

창밖에서 나를 훔쳐보는 것은 껍데기일 뿐이다

오늘의 비바람은 나에게 생선을 선물했다

밤마다 앙칼지게 울어대는 고양이에게 줄 선물

이미 어미의 뱃속에서 길들여진 물 발톱

바다보다 넓은 양수를 할퀸 죄인으로

닫힌 창 안에서만 바라 볼 수 있다

내부의 잠든 것들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나는 오늘도 유령처럼 접힌 깃발로 서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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